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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movie in GSCT: <입체영화 마스터스 클래스> 참가자 김소영 석사과정

April.2010 No Comment

영화 <아바타>의 성공 이후, 3D 열풍이 뜨겁다. 서울시에서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3D 인력 개발센터’를 세우고 투자하는 것을 비롯하여, 너도나도 3D 영화 산업에 뛰어는 데 혈안이다. 이에 따라 문화기술 대학원과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서도 지난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여 동안 일반인과 대학(원) 생을 대상으로 <입체 영화 마스터 클래스> 강좌를 개설하였다. 이 행사에 참여했던 김소영 석사과정을 만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석사과정 2학기 차 김소영 이라고 합니다. 현재 Visual Media 랩에 있구요. 학부 때는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랩에서도 입체영상 파트를 맡아 연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번 강좌에도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김소영 석사 과정

그렇다면, 강좌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입체영화 마스터 클래스> 워크샵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워크샵 강사분들은 주로 영화 쪽에 종사하는 분들이셨고요. 강좌는 총 5일 간 진행되었는데,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우선 첫째 날엔 오리엔테이션을 했고, 2일 째는 카메라랑 리그를 만져보면서 촬영을 배웠어요. 그리고 셋 째 날은 편집하고 보정하는 방법을 배웠고요, 4일 째는 직접 ‘소울 스테디 락커스’라는 인디 밴드의 뮤직 비디오를 촬영해 본 뒤에, 마지막 날 보정 작업을 해 보면서 끝이 났지요. (※주 : 소울 스테디 락커스는 2008년 리더 준백을 주축으로 고등학교 친구 5명이 결성한 레게 밴드로, EBS <스페이스 공감>에 헬로 루키로 뽑히기도 하였으며, 펜타포드 록 페스티벌에서도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

강좌에서 배우게 된 중요한 점이 있다면, 먼저, 입체영상엔 심도(depth)값이 추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값에 따라서 피로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값 설정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스테레오 그래퍼’라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지요. 한편, 입체영상 촬영에는 ‘리그’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의 눈과 유사하게 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한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그의 수준에 따라 촬영의 퀼리티가 달라지지요. 이 리그를 다루는 것이 생각보다 까다롭더라고요. 심도(depth)값을 설정하고 맞추는 것이 힘들어서, 모든 것이 자동화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직접 카메라를 만져보고 입체 영상 촬영을 배우는 수강생들의 모습

3D 영상물을 만드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셨나요?

아니오. 입체영상 분야를 연구하다 보니, 지난 겨울, 선배 연구를 도와 ‘입체영상물의 피로도’ 를 실험하면서 간단한 실험용 영상을 만드는 데 참여한 적이 있어요. 지금도 랩에서 공동으로 입체영상물을 제작 중에 있기도 하지요. (※ 주 : VM 랩의 입체 영상 연구 진행 현황에 대해서는 CT 뉴스레터 본 호 커버스토리 코너의 ‘두 번째 시선’을 참고하면 된다.) 이번 스테레오 워크샵에서는 직접 인디그룹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5일 동안의 강좌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직접 촬영해보는 4일째 날이었어요. 직접 촬영에 뛰어들어 보니, ‘실제 뮤직비디오 촬영은 이렇게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가수들이 와서 화장이랑 분장도 하고, 감독이 사인을 보내고, 랠리도 와서 카메라가 움직이고, 또 조명감독 까지 있으니 말이에요. 진짜 생생한 촬영 현장이었어요. 무척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제 영화 촬영  현장이나 방송 현장에 몸담고 계신 프로 분들로부터도 많은 점들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어요.

입체영상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 중인 소울 스테디 락커스의 모습

워크샵을 마치고 난 소감이 어떠신가요?

먼저, 입체영화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기술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거든요. 뿐만 아니라 입체영화의 미학적 문법도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입체영화의 전망은 어둡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봐도 좋은 영상이 입체이기까지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혹시 강좌에서 아쉽거나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간이 좀 더 있었으면 프로젝트 제작이 더 신경 써서 좋은 작업물이 나올 수 있었을텐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어요. 또 영화 촬영 쪽 관련된 분들로부터 주로 배우게 되었는데, 물론 좋은 경험이긴 했지만, 한편으론 조금 더 다양한 분야의 강사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강사진들에 비해 수강생들은 굉장히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촬영이나 후반작업 분야 종사자부터, 일반 학생, 하드웨어 관련 직장인에 이르기 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D 입체영화에 관심이 많은 CT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3D 입체 영화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새로운 미디어라고 생각합니다. CT 사람들이 공부하기에 매우 좋은 주제이기도 하지요. 앞으로 보다 많은 CT 사람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안경을 쓰고 입체 영화를 보는 것이 낯설어서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 경험을 비추어 보더라도 그렇고, 계속 보다 보면 점차 적응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술적으로도 피로감이나 어지러운 느낌을 줄이는 데 많은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고요. 아마 이러다가 언젠가는 3D 입체영화가 보편화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효영 기자 (chyoy@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