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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라이프] CT인의 캠퍼스 봄소풍, 딸기파티

May.2015 No Comment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었다. 따뜻한 봄향기가 한껏 풍기는 이맘때쯤이면 생각나는 딸기파티가 4월 8일 수요일, 문화기술대학원 CT 가든에서 따사로운 햇살 아래 열렸다. 학생회는 학업과 연구에 지친 학우들에게 향긋한 벚꽃과 싱그러운 딸기를 먹으며 봄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봄기운이 완연한 CT 가든에서는 음악과 즐거운 이야기, 웃음소리 등 행복한 에너지가 가득했다.

사진 1. 포즈를 취하는 신입생들

학생들이 모인 곳은 N25동 앞 CT 가든 잔디밭이다. 완전히 푸른 잔디는 아니었지만 맑은 날씨와 하늘색 하늘, 탁 트인 잔디밭으로 눈이 시원해진다. 학생들은 학생회가 배포해주는 딸기 박스를 들고 학교 신문을 방석 삼아 바닥에 깔고 앉는다. 행사는 12시 반부터 1시 반까지 점심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주문한 딸기 20박스를 준비해온 음식과 함께 먹으며 선후배 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캠퍼스의 낭만을 누리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사진 2. 딸기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학우들

딸기파티는 20년 가까이 내려온 KAIST 전통으로 원래의 취지는 농촌 경제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딸기 파티를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직접 농가에 내려가 딸기를 산 뒤 직접 가지고 와 개최했다. 딸기 파티가 인기를 더해가자 학생복지위원회에서 논산 농협의 도움을 받아 딸기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고 아침에 출하된 싱싱한 딸기를 학교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딸기를 싼 가격에 먹을 수 있고, 농장은 딸기를 팔 수 있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행사인 격이다.

사진 3. 딸기파티를 위해 수고해준 학생회 학우들

맛이 훌륭한 딸기는 비타민 C도 풍부해서 피부 미용에 좋으며 체력을 증진시키고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딸기가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고 몸 안의 신진대사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자연의 햇볕과 바람을 받고 자란 제철 딸기를 먹으니 밤샘 연구로 노화된 피부와 고갈된 체력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사진 4. 김병준, 장인환 학우와 (왼쪽) 딸기를 들고 있는 전익범 학우 (오른쪽)

사진 5. 노래를 부르는 김태형 학우

한 쪽에는 신입생 그룹이 모여 앉아 딸기와 미리 준비해놓은 케이크를 같이 먹으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새 학기가 시작된 후 한 달 동안 어떻게 학교에 적응하고 느끼고 있는지 궁금했다. 다가가서 대화를 해보았다:

신입생 환영회, 산행에 이어 벌써 세번째 행사네요. 학교 분위기가 어떤것 같아요?

장윤석(28): 생각했던 것보다 수업 로드가 커요.

심상훈(29): 날씨도 좋고 앉아서 딸기 먹고 있어서 즐거운데 마음 한켠에는 걱정이 되네요. 아 숙제해야 하는데.. 하고요 하하. (웃음) 생각했던것 보다 수업 로드가 커서요.

장윤석(28): 학업도 학업이지만 선배들과 친해지고 싶어요. 하지만 같은 조가 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들이랑 만날 수 있는 커넥션이 부족한것 같아요.

심상훈(29): 얼마 전 산행에서도 올라갈때에는 다같이 올라갔는데 식당에 가서는 또 친한사람들 끼리 앉고 하니까 그런게 아쉬웠어요. 사람들하고 더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껀덕지가 없어요, 하하. (웃음) 신입생으로서 선배 분들에게 먼저 다가가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래밍 수업때 박사과정 선배님들이 치킨이랑 맥주 사주시면서 얘기하자고 했을때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도 그런 자리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사진 6. 신입생과의 인터뷰

학생회 이유진(25) 학생은 “CT 사람들 한 번에 다들 만나기 힘드니까 얼굴도 보고 딸기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고 “특히 바쁜 시간대를 피해서 여유로운 오후 시간으로 이벤트 시간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는 기타를 가져와서 큰 원으로 둘러앉아 공연하는 식으로 다 같이 즐겼는데 이번에는 그런 면이 부족한 것 같다” 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박혜림(32) 학생도 “원래 딸기만 먹으려고 했던 게 아니라 딸기로 만든 딸기 우유, 누텔라, 휘핑크림을 같이 준비하려고 했었다. 근처 빵집에 사러 갔었는데 안 팔더라. 미리 준비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리고는 “그래도 딸기만으로도 참 맛있었다” 며 웃었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입장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들의 즐거운 힐링 타임을 위해 애써준 학생회 학우들에게 큰 고마움을 표한다.

‘4월’ 하면 떠오르는 흐드러진 벚꽃과 상큼한 딸기. 신입생 환영회와 산행에 이어 세 번째 CT 행사인 딸기파티는 늘 과제와 연구로 지친 우리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행사였다. 벌써 한 달 남짓한 시간이 지났다. 남은 기간도 모두 선배, 후배, 동기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길 기대해본다.

기사를 마치며 쾌적하고 즐거운 캠퍼스를 위해 징크(Green in KAIST)에서 제공한 딸기파티 때 나오는 쓰레기 처리 가이드라인을 소개한다. 모두 잘 숙지하여 즐거운 행사 후 깨끗한 카이스트를 만드는 자랑스러운 CT인이 되도록 하자.

꿀팁★ 딸기파티 뒷정리 쉽고 깨끗하게 하는 법!

사진 7. 딸기파티 뒷정리 팻말 (출처: green in KAIST)

안성은 기자(imsung110@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