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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발표] 학술대회 포스터세션 준비하기 : 학술대회 포스터 작성 노하우

November.2015 No Comment

 

포스터발표는 학술대회에 참여한 사람들과 관련분야의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분들의 연구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포스터 세션은 대부분 정해진 공간 안에서 수많은 다른 포스터들과 함께 게시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구 포스터는 정해진 크기의 한 페이지 안에 핵심 내용만을 압축해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영화포스터와 같습니다. [1] 쉽고 간단해 보이는 한 장의 포스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씨티프레스 이번 호에서는 연구 포스터를 만들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들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포스터 레이아웃과 포맷, Do & Don’t !! [2]

DON’T
너무 긴 제목은 피해주세요. 제목이 길다고 해서 폰트사이즈를 줄이는 실수도 하지 마세요. 전문용어를 과장되게 사용하거나 콜론이 포함된 제목들은 지루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귀엽거나 예뻐 보이는 제목 역시 발표자의 욕심일 뿐 여러분의 논문이 가볍게 보여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DO
제목은 짧고! 산뜻하고! 정확하게! 만들어주세요. 논문 주제를 강조해야 하지만 결론까지 모두 포함하는 문장일 필요는 없습니다. 간략한 질문형식의 제목을 사용하고 나머지 컨텐츠에서 그 답을 해주는 방식도 괜찮습니다.

DON’T
사람들에게 ‘이 연구를 누가 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남겨주면 안되겠죠?

DO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학회마다 정해진 위치에 따라 저자와 소속을 제목의 아래 혹은 옆에 반드시 적어주세요. 이니셜보다는 이름을 적어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제목보다는 작은 글씨여야 합니다.

DON’T
일반적이지 않은 독창적인 폰트, Italic체는 피하세요.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글자체는 가독성이 낮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좋은 컨텐츠 일지라도 여러분의 포스터는 관심을 끌기 힘들어지겠지요. 읽기 편안하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DO
제목은 약 7~1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도 읽기 쉬운 정도가 적당합니다. 제목이 길다면 문장길이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나머지 컨텐츠는 1.2m 정도 거리에서 읽기 편안하면 됩니다. 내용을 다 적을만한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고요? 그렇다면 텍스트를 줄이세요.

DON’T
편집디자인을 전공하신 분이 아니라면 여러분의 기준으로 새롭게 레이아웃을 디자인하지 마세요.

DO
최근에는 학회에서 제공하는 기본 레이아웃을 활용하면 됩니다. 스스로 레이아웃을 잡으실 때는, 잡지나 신문의 레이아웃을 참조하시면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지루한 포스터세션을 재미있게 만들어줄 Tip을 소개합니다.

포스터에 들어가는 표, 차트, 그림들은 대부분 지루하고 재미없어 시선을 끌기는 어렵습니다. 이미지 자체가 재미없을 때에는 그것을 재미있는 방법으로 소개하여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겠지요. 여러분들의 연구주제가 audio와 관련 있다면,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이용 수도 있습니다. 저렴한 벨크로(찍찍이)를 이용하여 iPad등을 부착하여 포스터 안에 삽입하지 못한 많은 사진들을 공유하는 것도 청중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표나 그래프 위에 투명한 시트 등을 겹쳐서 여러 효과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만일 포스터에 3차원 데이터나 복잡한 분자구조 등이 있다면 여러분이 간단한 red-green 안경을 준비하는 것 만으로도 사람들에게 3D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출처: Stereo Image Gallery)

 

이렇게는 안됩니다. 피해야 할 포스터 예시. [4]

위 포스터는, 스쳐 지나가더라도 더는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한 눈에 보아도 수많은 문제점들이 보이시죠? 몇 가지만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너무 많은 텍스트와 산만한 배경
2.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텍스트 박스의 어두운 배경
3. 아무 이유 없이 전부 다른 색상으로 채워진 텍스트 박스
4. 너비가 너무 긴 몇몇 텍스트 상자 (한 줄에 영문 45~65 글자가 적당)
5. 읽기 힘든 폰트와 전부 대문자로 쓰인 제목
6. 차트 등의 시작적인 자료 대신 텍스트로 가득 찬 Result 섹션
7. Abstract 섹션은 포스터에서 따로 쓰지 않습니다. 포스터 자체가 abstract 이니까요!

 

새로운 포맷의 포스터

기존의 인쇄된 포스터에서 조금씩 포맷이 바뀌는 학술대회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SIGGRAPH 역시 그 중 하나로 올해부터는 PPT형태로 모니터에 슬라이드가 넘어가는 형식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지난 10월 열렸던 SIGGRAPH2015 에서 Motion Computing Lab.의 방승배 박사과정(외 5명)이 우수포스터 상을 받은 다섯 장의 포스터발표를 소개합니다.

이제 포스터세션에 대해 감이 좀 오셨나요? 포스터 작성을 마친 뒤 마지막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여러 번의 리뷰와 수정입니다. 텍스트를 리뷰하고 오타를 체크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합니다. 여러분 스스로 여러 차례 전체적인 검토를 한 후, 전문가와 동료연구원들에게도 검토를 받아야 합니다. 완벽한 준비와 사전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갖는다면 여러분들은 청중들을 사로잡는 활발한 토론을 유도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학술대회에서는 여러분도 우수포스터상에 도전해보세요. 느낌 아니까!

References

[1] 에디티지팁, 학술대회 연구포스터 만들기
[2] Block, S. 1996. The DOs and DON’Ts of poster presentation. Biophysical Journal 71:3527-3529. [dos and donts of poster presentation; I fixed the typo in the title of the published article, so if you’re copying my citation, don’t]
[3] Stereo Image Gallery
[4] Designing conference pos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