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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인따라잡기] 아이엠랩의 대표, 권예람 학우

October.2016 No Comment
 이번 [CT인 따라잡기]에서는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재학중이며 아이엠랩이라는 회사를 이끄는 권예람 학우를 만나보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전세계 4명의 창업가의 만남(a meetup between President Obama and four selected entrepreneur’s from around the world)’을 통해 큰 주목을 받은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나눠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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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CMP랩(지도교수 김원준 교수님)에서 박사과정 재학 중에 있으며, 현재 아이엠랩 이라는 스타트업를 창업하여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2. CT에 오시기전에는 어떤 공부를 하셨고 또 어떤 삶을 사셨나요?
 원래 어려서부터 오랜 기간 동안 음악을 전공했습니다. 학부 때 서울대학교 국악과에 입학하였으나, 당시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며 이후 5년 정도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여느 컨설턴트들과 마찬가지로 당시 두산, SK 등 약 20여개의 회사의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며 정신없이 지내왔습니다. 그러다가 세상에 더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되었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워보고자 하는 열정으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석사 과정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3. ‘문화기술론’이라는 수업에서 나오신 아이디어로 부탁 출발해 심폐소생술 관련 기술을 개발하셨고 그걸 계기로 회사 창업까지 이어진걸로 알고 있는데,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과제에서부터 시작한 간단한 아이디어가 어떻게 논문으로 그리고 상품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었나요?
 CT에 입학하고 나서 HCI, VR, 빅데이터, 기술경영 등 다양한 수업을 들었습니다. 특히, 첫 학기 수업 중에 프로젝트 기획 특강이라는 수업이 있었는데, 이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여서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는 과목이었습니다. 여기서는 기술력을 갖춘 유능한 친구들이 많았는데요, 소위 ‘cool’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첨단 IT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사람을 살리기 위한 분야에서는 기술의 적용이 상당히 뒤쳐져 있습니다. 일례로 많은 심정지 사망자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정작 사람을 살리기 위한 교육은 전통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습니다. 저희 팀은(이 수업에서 당시 VM랩에 재학 중이던 이성원 학우와 UVR랩의 박노영 학우) 이러한 우리의 기술력이 사람을 살리거나 보다 나은 삶을 만들어줄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보고자 AR 기반의 심폐소생술 교육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실물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유저 테스트 및 시장 조사 등을 진행했는데 이 결과물들이 논문으로 이어져 HCII이라는 학회에 논문을 제출하였습니다. 이에 이어 김원준 교수님 지원 하에 CHI에 논문을 제출하게 되었는데, Poster 와 Interactivity session을 선정되면서 기술적인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벤처창업론이라는 수업을 통해 실제 field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사업화 단계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담당 교수님이시던 정지훈 교수님의 권유로 구글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K 스타트업이라는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었으며, 최종 5팀에 선정되어 구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듬 해 아이엠랩 이라는 이름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4. 현재 대표를 맡고 계시는 아이앰랩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이엠랩은 2013년도부터 아이엠랩이라는 팀 명으로 기술 개발 및 창업활동을 하다가 2014년 1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의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여 석박사 과정 연구원들이 모여 정식으로 법인 설립되었습니다. 현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하드웨어 엔지니어, AR/VR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 분야 등 14명의 다방면의 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사람을 이롭게 하는 혁신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가치에 기반하여 헬스케어 분야에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아이엠랩의 첫 번째 제품인 하티센스(HeartiSense)는 IoT 기반 심폐소생술 교육용 솔루션으로 센싱 디바이스와 이와 연동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마트기기가 넘쳐나는 세상임에도 여전히 기술에서 뒤쳐진 심폐소생술 교육 훈련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로 개발되었으며, 일반인들도 하티센스를 통해 심폐소생술 교육 중 실시간으로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저희 제품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하자면, 발전이 더딘 응급의료 교구 시장에서 기존 시장에는 없던 새로운 융합 제품(하드웨어+소프트웨어)을 만들었습니다. 의료 교육 시장의 경우 주로 하드웨어 위주로 제품들이 발전되어 왔습니다. 사용자의 편의성이나 경험보다는 정확성 등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생각합니다. 시뮬레이션 마네킹의 경우도 마네킹 자체에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동공이 움직이거나 호흡에 따라 마네킹의 흉부가 움직이거나, 맥박 등이 잡히거나.. ) 그러다 보니 시뮬레이션 자체에 한계가 있고 장비도 고가로 형성될 수 밖에 없어요.
저희는 사용자가 필요한 피드백에 포커스 하여 사용자의 행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싱 디바이스를 개발했으며, 그 데이터를 이용하여 다양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를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기를 통해 출력하면서 기존 저가의 마네킹을 활용하면서도 보다 저렴한 가격을 퀄리티가 높고 효율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으며, 보다 다양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AR 기반 프로젝션 모델, 오큘러스 연동형 시뮬레이터 등).
저희는 이렇듯 사용자의 경험에 포커스하여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저희의 새로운 방식의 교육 서비스를 이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퀄리티가 높고 효율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더욱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티센스 제품은 현재 상용화 되어 한국에서는 대한적십자사에서 공인평가장비로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호주, 유럽 등의 세계 여러 국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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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아이엠랩에서 개발한 하티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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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아이엠랩에서 개발한 하티센스>

5. 최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담으로 굉장히 화제가 되었는데, 그때 어떠한 준비를 거치셨고, 또 대담을 나누는 동안은 어떤 기분이 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금번 행사는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저희 팀을 추천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희와 구글의 인연은 2013년에서 시작되는데요, 구글에서 주최한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에서 구글 특별상을 수상한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한영 창조경제 포럼에서 한국팀 대표로 시연을 하였으며,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본 제품을 소개하였습니다. 이후 구글에서 주최한 에릭슈미츠 대담에도 한국 대표 5개의 팀 중 한 팀으로 참여하게 되었고요. 이와 같이 아이엠랩과 인연을 맺은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이번 GES 2016 행사를 진행하면서 아이엠랩을 추천하였으며, 전세계 많은 스타트업 중 백악관에서 아이엠랩을 포함한 총 4개의 창업팀을 선정하여 본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총 4팀만이 참여할 수 있는 이 기회에 한국 팀으로써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매우 기뻤습니다. 보안 문제로 행사 3일 전에 노티스가 되었기 때문에 짧은 준비 기간에 부담감도 컸지만 본 행사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대담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영광이었으며, 특히 저희 제품의 주요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이 미국 시장임을 고려할 때,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의견을 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먼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가 창업을 한 계기와 저희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 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진지하게 저의 얘기를 경청하였고, 제 짧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저희 제품을 정확히 이해하시고는 본인이 이해한 바에 대해 제게 다시 한번 얘기해주셨어요. 그 뒤에 미국의 대통령으로써 국민들이 저희 제품과 같이 혁신적이고 스마트한 방법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기를 원한다며 창의적이고 멋진 제품을 만들었다며 극찬해주셨습니다. 그 이후에도 미국 정부나 구글과 같은 기업들이 어떻게 젊은 기업가들을 지원할 수 있을지 현재 저희가 겪고 있는 어려운 점들을 궁금해 하셨으며 향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희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셨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화와 피드백을 통해서 저희가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고 세상을 이롭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더 강하게 갖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저희 행사와 관련된 기사가 미국 현지 구글 블로그를 통해 소개 되었으며 뉴욕타임즈에도 개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높은 홍보효과도 얻었지만 특히 저희 제품을 구입하는 현지 바이어들에게 회사와 제품의 이미지가 좋아졌달까요. 매우 큰 수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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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화상대담중인 권예람 대표 (오른쪽 두 번째)>

6. 앞으로의 미래 계획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교육, 평가용 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하티센스 키트와 연동할 수 있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계획중에 있습니다. 특히, AR/VR 기술을 활용하여 교육생에게 보다 몰입감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몰입형 시뮬레이터(Immersion)도 개발하였으며, 아동용 심폐소생술 교구 및 연동 어플리케이션 (cprCUBE) 등을 개발하여 상용화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실제 사용자와 교육생의 교육 데이터들을 통해 플랫폼 사업을 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7. CT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특히 창업을 시작하고 준비하려는 친구들에게 하실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좋은 팀원들을 찾기를 권합니다. 저희의 경우는 카이스트에서 함께 공부했던 학우들과 함께 시작을 했는데요, 팀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창업이라는 과정은 힘들고 많은 분야에서 전문성이 필요하고 새롭게 도전해야 하는 일도 많기 때문에 혼자 해내기가 매우 힘들며, 헤쳐나가는 과정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역량을 보완해줄 수 있고 또한 어려운 길을 함께 해쳐갈 수 있는 믿음이 있는 팀원들을 만난다면 조금 더 빨리 성장하여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특히, CT는 다양한 관심사와 전문성을 가진 학우들이 모여 있고, 수업을 통해서도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의 경우 학과의 지원과 많은 교수님들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CT에서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확신과 끈기를 가지고 뛰어들라고 하고 싶습니다. 가끔 저를 찾아와서 창업을 해야 할지 고민상담을 하는 학우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 몇몇은 이미 창업을 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고요. 저는 취직해서 회사를 다녀보기도 했고 창업도 해봤는데 어떤 일도 쉬운 일은 없습니다. 또한,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어떤 분야로 창업을 해도 그 만의 고충들이 다 있습니다. 그러니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빠르게 결정하고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보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앞으로는 나갑니다. 다들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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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창업에 도전하는 학우들이 많은 문화기술대학원에 출신 학우중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아이엠랩을 이끄는 권예람 학우의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