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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CT밖의 CT이야기] 2017 HCI Korea 학회 탐방기

March.2017 No Comment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인간을 위한 디지털 시스템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꿈을 꾸는 장인 HCI 학회가 2017년 2월 8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렸습니다. 기술에 대한 이슈가 뜨거울수록 기술과 공존하는 실존의 리듬과 온도를 조율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2017년도 학회 주제는 “Shall we dance? – 공존의 온도”였습니다. 올해도 여느 해처럼 멀티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게임, 컴퓨터 그래픽스, 가상현실, 컴퓨터 언어, 인간 공학, 인지 심리학, 정보디자인, 철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HCI 학회에 참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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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HCI Korea 학회장

 학회장 로비에는 다양한 학교, 업체 등에서 준비한 데모를 볼 수 있는 부스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특히 카이스트 증강현실 연구센터의 연구 데모와 문화기술대학원 3D 인터랙션 디자인 수업 결과물을 전시한 부스가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증강현실 연구센터에서는 문화유산의 시공간 연결형 콘텐츠를 VR/AR로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과 HMD를 착용하고 가상 객체의 이동경로를 조작할 수 있는 툴을 시연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인터랙티브 토이를 주제로 진행된 3D 인터랙션 디자인 수업 결과물로 SK Creative Challenge에서 상을 받은 문화기술대학원 3개 팀의 데모 전시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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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증강현실 연구센터 부스 및 문화기술대학원 3D 인터랙션 디자인 수업 결과물 부스 (SK Creative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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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기반 증강현실 업체 렛시와 서울대 인터랙티브 연구실 부스

 이번 학회의 키노트 발표자는 아트센터 나비의 노소영 관장님과 UC 샌디에고의 Scott Klemmer 교수님이었습니다. 노소영 관장님은 “네오토피아: 좀 더 인간적인 사회를 향하여”를 주제로 그동안 아트센터 나비에서 진행한 기술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미디어 아트 전시와 프로젝트를 소개하였습니다. 최근 아트센터 나비가 선보인 감성로봇들과 인공지능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전시 <아직도 인간이 필요한 이유>는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바라본 기술들이었기에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Scott Klemmer 교수님은 “Design at Large: real-world, large scale, and sometimes disruptive”를 주제로 실제 사람들로부터 넓게 사용되는 연구와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디자인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기존의 연구실 기반의 프로토타이핑과 사용자 연구에서 벗어나 통큰 UX를 주장하는 “design at large”는 많은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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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나비의 노소영 관장님 및 UC 샌디에고의 Scott Klemmer 교수님의 키노트 발표

 학회에서 문화기술대학원의 반가운 얼굴 이지현, 박주용, 남주한 교수님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세 분 교수님은 HCI학회에 참석하여 국제전자예술심포지움을 홍보하셨습니다. 국제전자예술심포지움(ISEA)은 전자예술 분야의 학술회의, 토론, 전시, 퍼포먼스, 시민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관련 분야 최대 축제로, 한국에서는 최초로 유치에 성공하여 2019년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은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동 유치마케팅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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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전자예술심포지움(ISEA) 홍보 발표 및 부스

 HCI Korea는 국내 최대의 Human Computer Interaction 분야의 학회답게 다채로운 주제의 논문발표, 튜토리얼, 사례발표, 워크샵, 전시 등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가지 분야에 대해 깊게 토론하는 기존의 컴퓨터공학 학회와는 다르게 예술, 사회, 기술, 사람에 대해 융합적인 시선으로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준 것이 HCI 학회의 장점이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온 연구자뿐만 아니라 실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기업, 기술을 미디어로 사용하는 아티스트와의 만남을 통해 연구실 중심의 연구로 좁아져 있던 시야가 넓어질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1991년 작은 심포지엄으로 시작한 한국HCI학회가 약 1,500명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의 학회가 되었듯이 앞으로 세계 HCI 분야에서 한국 연구자들의 발전과 성장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