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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Spotlight] 가을과 함께 찾아온 새 얼굴들: 2018 가을학기 석사 신입생 인터뷰

October.2018 No Comment

유난히 지독한 여름이 끝나고,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가을이 오고 있다.

가을과 함께 개강도 같이 찾아왔는데, 9월 초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방학 동안 텅 비어있던 다빈치 연구실도 신입생들로 복작복작해지며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2018년 가을엔 13명의 ‘설렘’이 CT 속으로 쏟아 들어왔는데, 인터뷰를 통해 그들을 자세히 만나는 시간을 함께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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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태희: 연세대에서 아시아학과, 컴퓨터과학과를 복수전공한 김태희입니다.

전지영: 안녕하세요. UC Berkeley에서 History of Art 전공으로 Digital Humanities를 세부 전공한 전지영입니다.

장민정: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미디어학을 전공한 장민정입니다.

이상윤: 뉴욕대학교에서 경제학, 심리학을 복수전공하고, 컴퓨터공학과 수학을 부전공한 이상윤입니다.

최종윤: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 신소재공학부를 졸업한 최종윤입니다.

도승원: 안녕하세요.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를 졸업하여 이번에 KAIST 문화기술대학원에 입학한 도승원입니다.

황민영: 저는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창업하고 몇 곳을 돌아다니다가 창업융합전문석사로 입학해, 카이스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입학 전에 SKT와 우리나라 VC분들의 지원을 받아 실리콘밸리 사무실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이경연: 안녕하세요. 카이스트 전산과 졸업하고, 올해 대전 7년차입니다! 남주한 교수님 연구실에서 좀 오랫동안 학부 연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지원: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시작한 이지원입니다. 현재 노준용 교수님의 연구실인 VML에 소속되어 있으며,앞으로 가상현실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려 합니다.

Elham Azimi: Ir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수학을 전공했어요.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 출신이에요. 엘함이나 엘리라고 불러주세요.

Liu Shuo: 제 전공은 산업디자인이었고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Beijing을 졸업했습니다. 졸업하고는 IT 기업에서 UX 디자이너로 2년 정도 일했어요. 중국의 산시성 출신이고 리우라고 불러주세요.

손문영: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음악학을 복수전공했습니다. 중국을 좋아하고 부전공으로 중어중문학도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게임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홍석주: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했습니다. 판화나 그래픽 디자인, 시각 디자인을 좋아해서 학부 때 전시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2. CT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왜 지원 하셨나요?

황민영: 저는 전산학과 학부에서 IT기술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었고, 이를 활용해서 갈 방향으로 CT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사람과 닿는 영역을 더욱 깊이있게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창업을 하지 않고 쭉 카이스트에 있었다면, CT를 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요약하면 학부시절부터 원래 CT에 관심이 많았어요.

도승원: 증강현실 쪽 연구실을 찾다, 구글에 검색하니 나오는게 바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UVR Lab이었습니다. 그래서 CT의 존재를 알게 됐고, 지원까지 이어졌습니다. 더해, 저는 AR과 더불어 HCI도 관심이 있는데, HCI 관련 연구실도 많아 여기다 싶어서 온 것 같아요.

최종윤: 저는 CT 의 존재를 늦게 안 편입니다. 3학년 때까지 학부 전공 대학원을 가려고 했었는데, 4학년때 친구들과 공모전 준비를 하던 중, 디바이스를 개발할 때 “어 이쪽 재밌겠다.” 싶더라구요. 그 후, 흥미를 느껴 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융합’과 관련된 대학원을 찾아보던 중 우연하게 문화기술대학원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되었고, 홈페이지 구석구석 잘 찾아보니 정말 재밌는 연구 하는 교수님들이 많으셔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전지영: 미술사를 전공하면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미술 작품 분석이나, 데이터를 찾는 연구를 했었습니다. 그러다 비슷한 관련된 일들을 한국에서는 어디에서 연구할 수 있을지 찾아보다가 우연히 CT를 찾게 되었는데, 보자마자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특히, CT가 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강조하며 저와 비슷한 학생들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김태희: 비슷한 사람이 많은 곳으로 진학하고 싶었습니다. 공대 대학원은 완전 공학적이고, 인문학 대학원을 가자니, 저는 그래픽쪽에 관심이 많거든요. 나랑 비슷한 전공 가진 사람 없나? 찾아보던 중에, 대학교 교수님이 CT라는 존재를 알려주셨습니다.

이상윤: 사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납니다. 저는 원래 한국 대학을 포함해서 여러 대학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외국대학위주로 고민을 했었는데, 고등학교부터 외국에서 나오다보니 한국인 교수님에 대한 무서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막연하게 카이스트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인문학 출신인 제가 제 전공을 살리되, 공대 계열에서 더 깊게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CT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정말 제 멋대로(?) 생각하고 입학을 했는데, 생각과 많이 다르지 않고 정말 즐겁게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장민정: 저는 문화콘텐츠를 좋아해서 막연하게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찾아보다 문화기술대학원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공학적인 부분을 추가로 공부하다 보면 나중에 진로 선택할 때,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경연: 옛날부터 음악과 컴퓨터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전산과 동기가 군대 갔다 와서, 저에게 카페에서 했던 말이 “너도 음악에 관심 있는 것 같은데 학부 졸업하기전에 연구 한 번 해볼래?”였습니다. 그 친구가 당시에 남주한 교수님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저도 자연스럽게 남주한 교수님과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열정과 더불어 성공적으로 연구를 마무리 짓고, 학회를 다녀오는 일련의 경험들을 통해 이 분야가 나를 맞을 것 같다 생각이 들었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지원: 부산가톨릭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의 학과장 교수님이시자 저의 지도 교수님이셨던 김진모 교수님을 통해 카이스트의 문화기술대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부과정 2학년의 마지막에 김진모 교수님의 연구실에 학부생 연구원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제가 생각하고 있던 장래 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 제가 대학원 진학을 희망한다고 하자 노준용 교수님의 연구실 분위기와 저의 연구 스타일 등을 고려해 노준용 교수님의 연구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 이후에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지금 입학할 수 있게 되었네요:)

Elham Azimi: 카이스트에 다녔던 친구가 카이스트에 대해 소개해줬어요. 그리고 나서 지도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이슬람 기하 패턴에 관한 기사를 읽었어요. 응용기하학과 건축의 관계에 대한 기사였는데 정말 흥미롭게 읽었어요. 그 후 이 분야에 대해 자세히 찾아보고 나서 이지현 교수님께 메일 드리게 되었어요.

Liu Shuo: 저는 HCI에 관심이 있어요. 그래서 관련 정보를 구글링해봤는데 카이스트의 연구성과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보다 한국을 잘 아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카이스트는 정말 좋은 학교고 HCI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줬어요. 그 때부터 카이스트를 드림스쿨로 생각하게 됐어요. 그리고 왜 CT를 선택했는지는.. Hackathon에 참가했을 때 AR 핸드북을 만들었는데 그 때부터 AR에도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래서 CT에 지원하기로 하고 우운택 교수님께 이메일을 드렸어요.

손문영: 학부 때 음대 교수님께서 CT에 대해 말씀해주신 적이 있어서 그 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창업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회사생활을 하면서 공부할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홍석주: 미술을 공부하다 보면 미술에 대한 평가가 사람마다 다르고 주관적이라는 점을 느끼게 되는데 미술에 있어서도 정답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술을 체계화하고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프로세싱, 웹디자인, 코딩 등이 제 적성에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술과 엔지니어링을 종합해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다가 문화기술대학원을 지원했습니다.

 

3. 어느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으시고, 어떤 연구를 해보고 싶으신가요?

김태희: 이성희 교수님! 모션그래픽 제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고싶은 일은 공간 속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빨리 재현하는 것에 관심이 있어요. 애니메이션 움직임도 좋고, 사람이 움직이는 분야도 좋습니다.

전지영: Digital Heritage Lab에 관심이 있습니다. 저는 완전한 Art Person인데, 작품들을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닌, 디지털적인 관점으로 어떻게 작품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해, 혹은 3D쪽이나 보이지 않는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한 보존 연구 등에 많이 관심이 있습니다. 어떻게 작품을 보존하고, 어떻게 작품의 가치를 계속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스스로 많이 고민을 한 것 같아요.

장민정: 저는 Visual Media Lab. 캐릭터팀에 관심이 있습니다. 원래는 3D 애니메이션이 좀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있어 거부감이 조금 있었는데, 친구들과 주토피아를 보러 갔다가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갖는 힘을 알게 되었어요. 캐릭터들이 사람처럼 표정이 다양하고, 하나하나 다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 뒤로 얼굴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사람의 얼굴 표정을 동물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옮겨줄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이상윤: 저는 크게 AI, 딥러닝 쪽에 관심이 있습니다. 제가 부전공으로 컴퓨터공학을 좀 늦게 해서 깊게 못 배웠던 것 같아요. CT에서 이런걸 할 수 있으면 어느 부분이든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막연한 생각만 있는 것 같네요. 사실 아직 깊은 연구 주제까지는 잘 모르겠고, 위에서 언급한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싶습니다.

최종윤: 친구들과 디바이스를 개발하면서 HCI라는 분야가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말해보면, 우리 주변에 있는 환경들을 인터페이스화 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어요.

도승원: 시각적 notation을 통한 인터렉션에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건 증강현실을 이용해서 기타 학습을 도와 주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하고 싶은 연구는… 관심있는 분야가 많아, 아직 확실히 대답은 못해드리지만 증강현실, 음악, 인터렉션이라는 큰 범주에서 점차 좁혀나갈 생각입니다.

황민영: 저는 창업석사라 어떤 연구실, 연구 분야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 대신 제가 CT에서 무엇을 배워나가고 싶은지에 대해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인문학 + 기술이라는 컨셉이 너무 좋았어요. 양 영역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많이 넓히고 졸업하고 싶습니다.

이경연: 아무래도 지금 연구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음악과 관련이 있는 것을 하고 싶습니다. 일단 지금은 딥러닝쪽으로 다루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말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음악과 딥러닝, 음악과 웹 이런쪽으로 연구와 개발을 하고 싶습니다.

이지원: 현재 VML의 일원입니다. 학부 과정 중 가상현실과 관련하여 모바일 HMD, Oculus HMD, 가상환경, (User) Interface, Interaction, 가상환경에서의 걷는 동작, VR Sickness, Immersion and Presence, 가상현실을 위한 디바이스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고, 앞으로도 가상현실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싶으며 더욱 발전되고 새로운 가상현실을 제작해 보고 싶습니다.

Liu Shuo: 저는 UX 디자이너로 일했었지만 지금은 HCI 보다는 AR에 더 관심이 있어요. AR이나 VR, 3D 인터랙션을 연구하고 싶어요. AR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걸 연구까지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AR 기술은 영화 제작 같은 곳에도 활용될 수 있는데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거라면 어떤 것이든 연구 분야로 좋을 것 같아요.

Elham Azimi: 지금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거기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biomimicry architecture에요. Biomimicry architecture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서 건물이나 지속 가능한 도시를 디자인하는 건축 방식인데 정말 재미있어요. 이란에서 geometrical architecture에 관한 세미나를 들은 적도 있는데 그런 방향의 연구를 해보고 싶어요. 건축 설계나 전산 설계가 제 주요 연구분야가 될 거예요.

홍석주: 컴퓨터비젼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서 시각디자인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준다거나 그들이 활용할 수 있는 툴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시각디자인 작업에는 목표가 존재하는데 시각디자이너들이 그것을 표현하는 과정은 개인적이고 경험적입니다. 그 표현 과정을 정량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 만드는 연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손문영: 개발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어야 사업을 기획할 때도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머신러닝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머리를 싸매고 있는다고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학문 분야를 계속 탐색하고 있습니다.

 

4. 혹시 취미, 관심사가 있으신가요? 아직 얼마 안되긴 했지만, 대전의 삶은 어떠신가요?

김태희: 다빈치 랩 생활이 엄청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재즈를 엄청 좋아하구요, 재즈바 다니는 것도 엄청 좋아합니다. 그런데 대전에는 큰 재즈바들이 없어서 요즘 못가고 있습니다..

전지영: 대전에 오기 전에는 케이크 만드는 것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기숙사에 살고 있으므로! 부엌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새로운 관심사를 찾아야 할 것 같아요. 평소에는 그림 그리거나 산책을 하고 영화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상윤: 대전의 삶. 아직은 온지 얼마 안되어 잘 모르겠지만, 일단 조용해서 좋습니다. 저는 얕게 많은 것들에 관심이 많아, 안 챙겨보는 스포츠도 없고, 운동, 음악도 좋아하고, 옷도 좋아합니다. 신발 모으는게 취미에요.

장민정: 이제 막 대전에 정을 붙여가는 단계입니다. 학교가 너무 넓어서 이동하기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겸사겸사 자전거를 오랜만에 타기 시작했는데, 수업 끝나고 기숙사 갈 때 자전거 타고 가면 스트레스 풀리고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문화콘텐츠는 다 좋아해서 예능, 드라마, 애니메이션 안 가리고 다 좋아합니다. 이런 것들 보는게 관심사이자 취미에요.

도승원: 저번 학기에 인턴을 할 때, 대전은 매우 심심했습니다. 할만한게 없었어요. 근데 이게 어느 정도 지나니 평화로움이 너무 좋습니다. 취미는 음악 듣는 것, 웹툰 보는 것, 그리고 여행 같습니다. 학부 생활 중에는 특별한 일 없으면 방학 때마다 여행을 다녀오곤 했어요.

최종윤: 계속 서울에 살다가 처음으로 해보는 타지 생활이자 처음으로 혼자사는거라 아직은 설렘 가득합니다. 그리고 대전 자체가 서울보다 좋은 것 같아요. 생각보다 밤에 별이 많이 보이는데, 저는 별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아주 만족합니다. 그리고 밤산책하기 너무 좋아요. 밤에 모자 쓰고 앤드리스 로드 걷고 있는 남자는 아마 저일겁니다. 취미로는 활동적인 것, 비활동적인 것이 나뉘는데요, 비활동적인건 영화보는 것, 음악듣는 것, 웹툰 보는거고, 혼자 맥주 마시는 것도 좋아합니다. 활동적인건: 여행, 자전거 타기에요. 저도 매 학기 방학마다 여행다녔습니다!

황민영: 학부가 카이스트입니다. 프로 대전러. 이 단어로 요약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취미는.. 저는 영화 덕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왠만한 극장에 걸리는 영화들 다 보고, 옛날 영화도 조금씩 찾아보고 있습니다. 혼자 취미처럼 시놉시스 같은 것들(?) 쓰고 있구요, 언젠가 단편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있다.

이경연: 대전은 제 고향보다 더 오래 살고 있는 곳입니다. 여기까지… 요즘 제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드럼 그리고 기타. 운동도 하긴 하고 있는데, 요즘은 잘 안하고 있네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술마시는 것

이지원: 취미와 관심사는 다양하나 배우는 것 자체도 그 중 하나 입니다. 그래서 현재 수업을 통해 주어지는 과제를 풀어가며 각종 Tool의 사용법 혹은 컴퓨터 언어의 학습 등 지식을 배우는 과정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신에 평소의 취미인 그림 그리기, 로직 퍼즐 풀기, 책 읽기, 영화 보기, 게임 하기 등은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래 듣기와 운동은 소홀히 하지 않고 꾸준히 즐기고 있습니다.

Liu Shuo: 저는 일본 애니메이션 시청을 좋아해요. 그리고 지난 몇주간은 주말에 룸메이트와 함께 주변의 좋은 식당을 찾아봤어요. 저는 스포츠나 야외 활동은 별로 안 좋아하고 집에 있는 걸 좋아해요.

Elham Azimi: 저는 쇼핑을 좋아해요. 윈도우 쇼핑이라도요. 그리고 자연경관 보는 걸 정말 좋아해요. 한국에 훌륭한 자연경관이 많은데 아직 가보지는 못했어요. 자연경관 구경이나 캠핑 같은 걸 하고 싶어요.

손문영: 일본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일본 드라마는 쪽대본 촬영이 아니라 무조건 사전 촬영 후 시즌별로 작품이 나오기 때문에 11화에 콤팩트하게 담겨있는 내용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장르가 풍부해서 제가 좋아하는 경제 범죄 장르 드라마가 많이 제작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혼자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고 음악회에 가는 것도 좋아합니다.

홍석주: 커피 내려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원두를 배송 받아서 연구실에서 점심 먹고 저녁 먹고 내려마시고 있어요. 그리고 고양이와 강아지를 좋아해서 인스타그램에서 고양이와 강아지 사진을 보는 것도 좋아해요. 지금은 기숙사에 사니까 키우지는 못하지만 카이스트 돌아다니면서 고양이를 구경하기도 해요.

 

5. 본인이 생각하는 융합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연구, 일상 생활 등에서 그러한 융합을 해 나가실 생각이신가요?

김태희: 저에게 있어서 융합은 혼자서 무엇을 하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섞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전공을 두 가지 했는데, 지금 저에겐 전공 두 가지가 완벽한 상태가 아니에요. 그래서 다른 전문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공부를 하며, 그 사람의 지식을 배우고 그 사람에게 부족한 부분을 제가 채워주는게 융합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현재 저는 모션 컴퓨팅 랩을 가고 싶은데, 원래 출신이 인문대라 수학공부를 더 깊게 하려고 해요. 다빈치 때는 공학 지식을 배우는데 신경을 쓸 예정이고, 2학기 때 연구실 배정이 된 다음엔, 본 전공을 살리고 싶습니다.

전지영: 저는 융합은 인간을 이해하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인간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닌, 인간 대 인간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요. 서로 다르고, 다른 배경을 가지고 살아왔기 때문에 인문과 공학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과 방식을 이해하고 알아가는게 궁극적인 융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학부 때는 그림 그리고, 미술과 관련된 생각만 하고 살다가 CT에 들어와서는 다양한 공학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느낀점은 생각하는게 정말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하늘의 별을 보면 평소 같으면, ‘와, 예쁘다.’ 라고 끝날 것을 요즘은 ‘왜 별이 빛날까, 우주는 얼마나 넓을까?’에 대한 생각도 하는 등 최대한 다른 생각과 관점으로 바라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이상윤: 융합은 직관적인 것 같아요. 어떤 것이 융합이 된다는 것은… 이번 CMFF에서 나왔다는 것 같은데, 1+1은 2가 아니라 2+a가 되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인문학 베이스를 어떻게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융합의 경우에는 CT가 대부분 이 공학 베이스이니 제 분야가 아니더라도 과감하게 접근하는 용기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장민정: 저는 융합이 막연하게 서로 다른 분야가 합쳐져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서로 다른 분야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는게 중요하지만, 그 균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구요. 사실 제 스스로 융합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는 못해서 CT 안에서 저만의 정의를 찾아가고 싶습니다.

최종윤: 어떠한 분야를 우물처럼 파는 것보단 여러 분야를 걸쳐 연구하는 것을 선호하고, 즐기는 것 자체가 융합인 것 같아요. 일상생활에서는 소맥정도?

도승원: 어떤 한 사람이 인문학도 빠삭하고, 공학도 잘하고, 미술도 특출난건 다빈치 정도 되야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것도 융합인데, 자기 분야에 능통하고 남의 분야도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끼리 ‘소통’이 가능한 상태에서 협업하는게 융합이 아닐까요?

황민영: 문화기술대학원 홈페이지를 보면 나무 그림이 있습니다. 조금 묘사해보자면 인문학을 뿌리로 시작하고, 거기에 IT를 나무의 기둥으로, Disseminating Culture Phenomena라는 열매를 궁극적으로 맺는 건데, 이게 바로 CT의 정체성이자 융합인 것 같습니다. 저는 창업이라는 열매를 맺어 정말, 조금이라도 사람들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제 목표이자 저의 융합입니다.

이경연: 어떻게든 2개를 섞으면 융합인 것 같습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계속 융합을 하고 있고요. CT에서 말하고 있는 학문간의 융합만이 아니라, 커피 탈 때도 에스프레소와 물을 합치는 것도 융합이고, 친구를 만나는 것도 둘이 어울려야 하니 융합아닐까요?

이지원: 융합이란 무언가 비슷하지 않은 것 두 개 이상이 만나 좋은 부분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점은 더 좋게 만들고 그러하지 않은 점은 상호보완 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좋은 융합의 예시이구요. 저는 연구, 일상 생활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제가 최선을 다 한다는 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Elham Azimi: 응용 기하학과 건축의 관계는 직접적이지도 않지만 간접적이지도 않아요. 둘 사이의 특별한 관계가 있어요. 저는 그 두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보려고 해요.

홍석주: 예전에는 비싸고 쓰기 힘들어서 전문가들만 쓰던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가 요즘에는 널리 쓰이잖아요.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컴퓨터 비젼이나 딥러닝 같은 기술적인 툴들이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엔지니어와 콘텐츠 제작자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6. CT 대학원 과정은 전부 영어로 진행 되고 외국인 지원자도 많은 국제적 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한 국가 출신의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전지영: 다양한 문화의 학생들이 공존하는 미국에서 유학시절, 수업시간에 특별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학기를 시작할 즈음 실라버스를 주실 때 거의 대부분의 교수님들께서 “어떤 학생이 이상하거나 터무니없는 질문을 하더라도 절대 웃거나 비하하지 말라.” 라고 공지하십니다. 미국은 특히 문화, 인종, 종교를 넘나드는 다양한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A라는 지역에서 온 학생들에겐 이 질문은 너무 당연한건데, B라는 지역에서 온 학생들은 정말 궁금한 질문 일수도 있거든요. 이렇게 터무니 없는 질문도 존중하고 이해하는 수업 환경이 만들어져야 모두가 편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에서는 영어로 수업이 진행이 되고 있기도 하고 한국 학생들 또한 다른 외국 학생들과 함께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하려고 노력하고 있기에 발전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희: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코스나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외국인 학생에게 영어를 통해 다가가는 것도 좋지만, 석사, 특히 박사 과정은 상당히 긴 코스인데.. 저희끼리야 영어로 어떻게든 소통이 되지만, 카이스트 밖에서는 그게 좀 어렵잖아요. 그래서 외부 사람들과도 어느정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끔 한국어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평범한 일상생활들이 좀 더 쉽게 가능할꺼고, 이런 것부터 시작을 해야 진짜로 함께 어울리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장민정: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리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는게 핵심인 것 같아요. 한국인 학생은 영어회화를 공부하거나, 외국인 학생의 경우에는 한국어를 배우려고 노력해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도록 만드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새로운 집단에 속하려면 개인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데, 한쪽만 노력하는게 아니라 양쪽 모두가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상윤: 고등학생 때는 의무적으로 International Day가 존재해 반강제적으로(?) 외국인 학생들과 같이 부딪히는 시간, 만나는 시간이 있었어요. 강제적이라는 단어가 조금 거슬릴 수는 있지만, 이런 기회가 없으면 의외로 학생들이 만날 수 있는 장소, 시간이 별로 존재하지 않아요. 이런 교류의 장이 있으면 좋은 소통의 장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종윤, 황민영, 도승원: 외국인 학생을 도와준다는 개념보단, 그들이 낯선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환경이 잘 마련되더라도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그런게 잘 안되거든요. 문화기술대학원, 더 나아가 카이스트 자체가 영어 수업이 많기 때문에 수업에는 문제가 없을 수 있어도 대다수가 한국 학생들이기 때문에 수업 외적인 부분에서는 외로워질 수 있는데, 이런 것을 느낀 학생들이 필요성에 의해, 혹은 본인의 의지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면 옆에서 잘 도와주는 것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좋은 한국어 강의를 많이 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지원: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대화의 장이 자주 열린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 수업에서 진행되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국가 출신의 학생들이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처럼,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가 편하게 자유롭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러한 행사 혹은 참여의 장이 열린다면 함께 어울리고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Liu Shuo: 저는 이미 UVR 랩 생활을 하고 있지만 신입생 동기들과 더 편하게 지내는 것 같아요. 동기들이 정말 친근하게 대해줘요. 행사나 파티가 있으면 초대해주고 팀 과제도 함께 하고 있어요. 동기들이랑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한테는 한국 이름 외우는 게 좀 어려워서 동기들 한국이름을 외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한국 이름으로 부를 수 있게 되면 더 친해질 수 있을 거예요. 학기 초에는 한국인, 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활동들이 좀더 많으면 좋을 것 같아요. 팀 과제를 많이 하고 나니까 친구들이 생겼는데 그 전에는 어색했어요. 한국인 학생들끼리 한국어로만 말하니까 제가 뭔가 외로운 섬이 된 기분이었어요.

Elham Azimi: 다빈치랩에는 거의 안 가지만 동기들이랑도, 연구실 친구들이랑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동기들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나 함께 듣는 수업에서 만나고 있어요. 그런데 한국인학생이 많으니까 한국인끼리는 한국어를 쓰고 한국인끼리 더 친하게 지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손문영: 교수님들이 오피스아워를 정해놓듯이 다같이 모이는 시간을 일주일에 30분이든, 1시간이든 만들어서 그 때만이라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보면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외국인 학생 한 명에 한국인 학생 한 명을 돌아가면서 매칭해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도와주고 함께 대화하고 놀 수 있는 버디 제도를 운영했습니다. 학교에서 그 버디들을 다 함께 모아서 파티도 열어주면서 외국인 학생들과의 교류를 활성화시키려고 했습니다. 한국인 버디가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으면 별로 효과가 없지만 외국인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버디들을 시험과 면접으로 뽑아서 실용적으로 제도가 운영되었습니다.

홍석주: 지금 연구실에서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프로젝트에 대한 대화를 할 때는 영어만 잘 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연구실에서 다른 한국인에게 개인적으로 말을 걸 때는 한국어로 말하게 되니까 한국어를 못하는 학생은 그 말이 프로젝트에 관련된 말인지 궁금해하더라구요. 반대로 함께 커피를 마실 때 한국인 학생들이 일부러 영어로 말하려는 것을 외국인 학생들이 의식을 하더라구요. 편하지 않은데 일부러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다섯 명이 자리에 있더라도 한국인 두 명이 서로 대화를 할 때는 저절로 한국어를 하게 되는데 이런 점이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7. CT는 학문간의 융합을 중요시하는 학과입니다. 하지만, 학부 시절 대부분 인문학도라면 인문학 분야만, 공학도이면 공학 분야만 갈고 닦은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본인의 반대되는 영역의 능력을 키울 계획이신가요?

김태희: 저는 공학적 부분에서는 수학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일단, 다빈치 생활 기간 동안엔 수학 공부를 무조건 할 예정이에요. 동시에 저는 제 전공인 인문학을 잃고 싶진 않습니다. 인문학을 살린다는게, 학술적으로 어떤 특별한 것을 하는게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갖고 여러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 생각해요. 마음이 따뜻한 것도 충분히 인문학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들을 만날 때 이 마음을 유지하는게 제 나름대로의 인문학적인 베이스를 유지하는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전지영: 저는 인문학도이긴 하지만, 미술사는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저조차도 돌아서면 까먹어요. 알면 알수록,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욱 어려운 공부가 인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 이 부분은 놓쳐선 안 된다고 생각해서 꾸준히 미술사를 공부하고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공학적인 부분을 키우기 위해서 주말에 코딩 아카데미에서가서 코딩을 배우고 있고, 특히 배려심 많은 천사같은 동기들이 재능 기부를 해주어서 함께 코딩 스터디를 하고 있답니다.

이상윤: 저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되는게, 저희 동기들이 좋은건지 CT사람들 자체가 좋은건지는 모르겠는데, 다들 서로 엄청 도와주려해요. 벌써 동기들이 각자의 영역에 대한 재능기부를 해줘서 프로그래밍, 창업 스터디 등이 생겼습니다. 이게 핵심인 것 같아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도움도 중요하고, 이런 기회들로 인해 주어진 시간 안에서 1만큼 수행할 수 있는 테스크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서 2, 3, 그 이상의 아웃풋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장민정: CT에 입학했을 때 막막했던 부분이 준비가 부족한 상태여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시작하면 좋을지 몰라서 힘들었어요. 한참 고민하다가, 나름대로 우선순위를 두고 강약조절을 해야겠다 싶어서, 지금은 제일 필요한 프로그래밍 위주로 공부하고 있고, 그 다음 눈앞에 닥친 과제들을 하나 둘 씩 해결할 생각입니다.

황민영: 저는 어떻게 보면 포지션이 애매합니다. 학부 때는 전산학을 전공했고, 창업을 한 6년의기간은 동안은 경영을 했거든요. 이제 이러한 경험들을 잘 섞고 싶습니다. 지금 수업 듣는 것들도 테크보단 인문학쪽에 가까운 수업들을 듣고 있는데, 이렇게 학기 중에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페이퍼 리딩도 열심히 할 예정이구요.

도승원: 인문학 쪽 수업 듣고, 책 읽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기 중에 인문학, 공학, 예술을 전공한 사람들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데, 동기들이랑 많은 얘기하고 서로 피드백 받는 것도 융합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엔 디자인 관련해서 피드백도 받았는데, 이런 교류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최종윤: 인문학 베이스가 저는 전혀 없어요. 고등학교 때 읽은 책이 전부인데, 앞으로 책 많이 읽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우성주 교수님 수업도 듣고, 안재홍 교수님 수업도 들으면서 제가 완전히 모르는 분야에 대해 배워나갈 예정입니다. 걱정이 되긴 하지만 같이 수업 듣는 동기들이 엄청 도움을 주고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잘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 좋은 사람들을 동기로 둔 것 같아요.

이경연: 저는 학부 때 음악도 하고, 개발도 하고, 산업디자인 공부도 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융합을 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무엇을 더 다양하게 배우기보단 음악, 딥러닝, 개발이라는 제 영역을 좀 더 깊게 하고 싶어요. 학부를 마치면서 깨닫게 된건데 저는 멀티테스킹이 잘 안되더라구요.

이지원: 저는 고교 시절엔 문과였지만, 대학은 공과대학에서 공학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저만의 경험으로 새로운 기술 혹은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공학적인 관점과 인문학적인 관점을 모두 활용하여 새로운 상황에 대해 빠르게 이해하고 적응하여 곧 응용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CT에서도 제가 학부시절 잘 해왔던 것처럼, 제 장점을 잘 발휘하여 융합에서의 가장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Liu Shuo: 저는 일하면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독학으로 공부했었어요.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다른 학문 배경을 지닌 많은 학생들이 공동작업하게 되잖아요. 저에게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는 필요하겠지만 저보다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학생들이 있을 거예요. 그러면 협업을 통해 업무를 해나갈 수 있어요. 산업디자인은 T보다는 C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대학원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좀더 공부하고 싶어요.

Elham Azimi: 당분간은 C 보다는 T에 더 집중하고 싶어요. 프로그래밍을 정말 배우고 싶거든요. 거기에 더해서 건축의 역사나 산업디자인 같은 분야도 독학으로 공부할 생각이에요.

손문영: 무엇을 먼저 공부하고 그 다음에 어떤 목표를 향해 나가는 것보다는 내가 먼저 뭘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고 거기에 필요한 것들을 갖춰나가는 것이 더 요즘 시대에는 맞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있는 작업이나 연구들을 살펴보고 본인이 부족한 것들을 따라가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석주: CT 수업들의 과제는 대부분 팀플이기도 하고 도메인이 C여도 방법론은 T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각 도메인에서 어떻게 공학적인 접근이 이뤄지는지를 경험해보고 나면 1년 뒤에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때 그런 경험들을 살려서 연구를 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신입생들 벌써부터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이번에 CT프레스에서 신입생 인터뷰를 한다고 하니, 신입생 환영회에 참가해 벌써 몇 명의 신입생과 친해진 동기가 해준 말이다.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입학하기 전에 다짐했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계셨다. 열정이 가득한 분들이 들어오셨다. 벌써부터 이분들의 2년 뒤가 기대되는 것은 왜일까?

 

김지훈(kjih0314@kaist.ac.kr), 이규현(leegyuhyun@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