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CT REVIEW

[CT Review] CT로 뭘 해? (해외 기업편)

November.2019 No Comment

1

 대표사진 해외기업

본 기자는 지난 기사에서 문화기술을 개발, 연구하는 국내 기업들을 소개했었다. 이번에는 문화기술과 관련된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해외 기업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지난 기사와 더불어 이번 기사가 문화기술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Microsoft

1

 Figure 1 Microsoft logo

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Microsoft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는 운영체제인 윈도우와 업계 표준 툴인 Microsoft Office를 비롯해 Microsoft의 차세대 캐시카우로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Microsoft Azure,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XBOX, 하드웨어 제품군 Surface, 인터넷 화상 전화 서비스 Skype, 비즈니스 SNS LinkedIn, 오픈소스 코드 저장소 및 협업 플랫폼 GitHub 등 정말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위 서비스들은 각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지만, Microsoft는 이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많은 분야에 투자와 연구를 아끼지 않고 있다.

Microsoft에서는 다루지 않는 분야를 찾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 중에는 문화기술과 관련된 분야도 많다. Audio & acoustics 분야에서는 사람의 음성을 더 잘 인식하고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Human-computer interaction 분야에서는 haptic 기술을 이용해 VR환경을 만질 수 있게(tangible) 만드는 여러 연구가 진행 중이다. Social sciences 분야에서는 사람들이 더욱 잘 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사람들의 정신적 문제를 개인에 맞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Microsoft 내의 Research group에서 정말 다양하고 흥미로운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들이 이름 있는 학회에 논문들로 게재되고 있다.

 

2. Facebook

1

 Figure 2 Facebook logo

Facebook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SNS Facebook과 최근 가장 영향력 있는 SNS로 떠오른 Instagram을 운영하고 있는 IT 기업이다. 또한 SNS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WhatsApp과 VR시장을 개척하고 대중화를 일으킨 Oculus, 최근 많은 사람들과 단체의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고 있는 Facebook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Libra까지 전부 Facebook이 운영, 주도하고 있는 사업들이다. 그리고 이 사업들을 기반으로 Facebook은 문화기술을 비롯해 더 많은 분야를 다루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Facebook은 Oculus를 중심으로 AR/VR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Natural Language Processing & Speaking 분야 연구를 통해 사용자가 언어의 장벽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Facebook의 Connectivity team은 아직 인터넷에 접속이 자유롭지 않은 세계 인구의 2/3가 자유롭게 더 넓은 세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를 레이저, 무선 네트워크, 고고도 플랫폼 등의 기술들을 활용해 설계 중이다. Human Computer Interaction & UX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쌓인 방대한 Facebook의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롭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세계의 통화를 하나로 만드는 Libra project를 진행하는 Facebook인 만큼, Economics & Computation 분야에서도 여러 전문가를 영입, 계속해서 연구 실적을 쌓고 있다.

 

3. The Walt Disney Company

1

 Figure 3 The Walt Disney Company logo

The Walt Disney Company (이하 디즈니)는 세계에서 제일 큰 미디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사업 분야를 막론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이다. 디즈니가 전 세계 문화콘텐츠의 트렌드를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영화 산업만 하더라도 The Walt Disney Studios,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뿐만 아니라 Pixar Animation Studios, Marvel Studios, Lucasfilm, Blue Sky Studios, 20th Century Fox 등이 전부 디즈니 산하에 소속되어 있으며, Disney Channel, abc, FreeForm, ESPN, FX, National Geographic과 같은 주요 TV 채널도 디즈니가 운영하고 있다. 거기에 테마파크와 리조트 사업, 올해 런칭하겠다고 발표한 OTT 서비스인 Disney+까지 더한다면 문화 제국이라는 별명이 그저 별명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디즈니는 단순히 문화콘텐츠를 기획, 제작, 유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분야의 과학기술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 또한 진행하고 있다.

디즈니는 직접 세운 연구소 Disney Research의 여러 스튜디오와 랩을 필두로 다양한 주제들을 연구하고 있는데, 이런 걸 왜 디즈니에서 연구하는지 의문이 생길 만한 것들도 많다. 예를 들면 Disney Research는 Robotics 분야와 같은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데, 벽을 오르는 로봇 VertiGo, 사람 크기의 아크로바틱 로봇 Stickman 등을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단순히 재미로 하는 연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디즈니는 이런 기술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저 연구들은 디즈니가 스턴트 로봇을 만들기 위한 기초연구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첨단 기술을 문화 산업에 접목하기 위해 Disney Research는 지금도 끊임없이 많은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기에 디즈니가 문화기술을 연구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문화기술을 연구하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해외 기업들에 대해 다루었다. 문화기술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많은 학생들조차 조금은 막연하다고 생각했던 문화기술이라는 분야가 현재 많은 기업들이 연구하고 실생활에 접목시키려고 하는 분야라는 것을 연재기사를 접한 독자들이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최종윤 (jongyunchoi@kaist.ac.kr)

1편 국내 기업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