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CT SPOTLIGHT, CT 인사이드

[CT SPOTLIGHT] CT가 만들어내는 스타트업ing: <앳앤트(AtAnt)>의 최종윤 대표와 <뉴튠(Neutune)>의 이종필 대표를 만나다.

December.2020 No Comment

최근 드라마에서도 ‘스타트업’이 화제다. tvn에서 방영중인 ‘스타트업’은 한국의 스타트업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인 만큼 실제로 스타트업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들, 개념들을 제시하며 한층 인기몰이 중이다. 무엇보다 CEO, CTO, 투자자가 된 유명 배우들이 가장 핫한 인공지능 및 딥러닝 기술을 통해 여러 서비스를 개발하고 도전하는 모습들을 섬세하게 녹여 내어 일반 시청자들에게 어렵게만 보였던 스타트업에 대한 것을 쉽게 전달하고 있다.

우리에겐 한층 가까워진 스타트업. 스타트업은 우리 대한민국 사회의 2-30대 청춘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성공을 이끌어 내는 하나의 발판이 되고 있다. 그 열정은 CT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CT가 만들어내는 두 개의 스타트업, <앳앤트(AtAnt)>의 최종윤 대표와 <뉴튠(Neutune)>의 이종필 대표를 만나 보았다.


 

<앳앤트>의 최종윤 대표는 현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노준용 교수님의 VML 랩 석사과정으로, 휴학 후 스타트업에 집중하고 있다. 학부 시절 바이오 나노 분야의 연구자에서 졸업 후 카이스트로 넘어오면서 IT 분야에 발을 디디게 된 그는, 평소 잘 알고 있었던 바이오 나노 연구 환경에서 문제점을 찾아 현재의 첨단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왔다. 그가 창립한 <앳앤트>는 이러한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소통하며, 솔루션을 최적화하고 있다. 특히 그는 팀원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인터뷰 내내 내비치며, 다양한 역량을 가진 팀원들과 서로 시너지를 내며 성장하고 있음을 알렸다. 더 많은 Ant가 모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 듯 그가 제안하는 최적의 솔루션은 기존의 연구 환경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었다.

1

Image: <앳앤트>의 서비스 labNote 발표 모습

<앳앤트>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저희가 처음 회사 이름을 짓게 될 때 저희는 추상적인 이름을 짓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형상을 갖고 있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을 회사 명으로 차용하고 싶었어요. 예를 들면 애플, 사과처럼요. 여러 회사를 찾아보니 동물, 과일을 상징하는 이름은 있어도 곤충은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문득 곤충을 떠올렸을 때, 머릿속에 생각 난 것이 바로, 개미, 앤트였습니다. 저는 이 앤트가 좋은 의미를 많이 담을 수 있는 곤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스타트업이 타겟하고 있는 분들이 바이오·나노 분야 연구원들입니다. 그분들이 편하게 연구 데이터를 기록하고 그 수많은 데이터가 모여서 공유하고 협업했을 때 엄청난 시너지가 나올 거라고 믿고 있거든요. 개미도 그렇잖아요. 개미는 혼자서도 물론 대단하지만 여러 마리가 모이면 자기 몸무게의 몇 백 배 되는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이오·나노 분야의 여러 연구원분들이 모여서 네트워킹을 형성했을 때 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이고, 그게 저희로 인해서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회사 이름을 로 짓게 되었습니다.

<앳앤트>를 창립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학부 때 신소재, 재료공학부를 전공했습니다. 3학년 때부터 바이오·나노 분야 연구를 2년 정도 진행했는데 이때 연구 기록을 수기로 진행했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당시에도 불편하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 모두가 수기로 작성하고 있으니 이 과정이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 입학해 IT 분야 전공으로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IT 분야에서는 수기 기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이미 이 분야에서는 많은 부분이 효율화되고 디지털화되어 있기 때문이었죠. 그 때 문득 떠오른 것은 아직까지도 아날로그적인 상황에 머물러 있는 바이오·나노 분야 연구가 충분히 효율화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앤트의 코파운더이자 대학원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다른 전공 분야의 비효율적인 부분들을 서로 공감했습니다. 그분들도 학부 전공은 IT 분야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연구하면서 사용하는 기술로 기존 전공 분야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시키고, 더 나아가 IT 기술이 필요한 다른 분야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팀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바이오·나노 분야를 연구한 경험이 있다 보니 바이오·나노 분야에 특화된 시스템인 “labNote”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앳앤트>의 랩노트를 소개 해 주세요.
저희는 바이오·나노 분야 연구 데이터 기록 시스템 및 머신러닝 솔루션 “랩노트 (labNote)”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좀 더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바이오·나노 분야에 특화된 연구 기록을 위한 웹 솔루션입니다. 이를 통해 랩노트는 연구원들의 연구가 효율적으로 기록되고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여 보다 발전된 연구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앳앤트>의 랩노트, 타겟하고 있는 대상은 어떤가요?
바이오, 나노 분야를 연구하는 대학원생부터 기업 연구소까지 바이오, 나노 분야를 연구하는 모든 사람, 기간이 저희의 고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저희의 비즈니스모델은 B2B로 연구실이나 기업 단위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연구원분들께도 기본적인 기능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1

Image: <앳앤트>의 서비스 labNote 발표 모습

<앳앤트>만의 강점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저희 팀은 우선 다양한 background 경험을 가진 팀원들로 이루어져 있는 게 강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명 한명 뛰어난 역량뿐만 아니라 밸런스 또한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labNote 아이템을 개발하는데 필수적인 바이오, 나노 분야 연구원뿐만 아니라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다양하고 뛰어난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각자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고 또 함께 labNote를 통해 발전된 연구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강점은 빠른 성장인 것 같아요. 법인 설립하자마자 동시에 국내 유명 엑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공동투자를 받았으며, 서비스를 정식 런칭하기도 전에 여러 기업들이나 연구실들과 협업을 논의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기 위해서 새로 함께할 팀원들도 합류하였습니다. 최근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인 2020 도전!K-스타트업 왕중왕전에도 진출해 장관상을 수상했고요! 이제 저희를 믿고 협업을 결정해주신 고객사분들께 만족스러운 결과를 드린다면 더 많은 고객사가 저희를 신뢰할 수 있을거고 아마 더 빠르게 성장하면서 저희가 목표한 바들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앳앤트>의 성장 속도, 구체적으로 어떤가요?
국내 유명 투자사들중 하나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매쉬업엔젤스로부터 seed투자를 유치했고 최근에 2억 규모 계약을 확정하여 적지 않은 초기매출을 달성했답니다. 현재는 베타서비스를 개발 중으로 내년에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상반기까지 정식으로 서비스를 런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앳앤트>의 장기적 목표는 무엇인가요?
“랩노트(labNote)”의 최종 목표는 연구 데이터 기록부터 시작해 바이오·나노 분야의 연구 환경에서 비효율적이라고 느끼는 부분, 여전히 아날로그로 남겨져 있는 부분을 개선하여 바이오·나노 분야 연구원분들이 발전된 연구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며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또한, 머신러닝과 같은 IT 기술을 바이오·나노 분야 연구원분들이 별도의 장애물 없이,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자신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labNote의 지향점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넘어 labNote를 통해 만들고 싶은 것을 말씀드리면, 현재 바이오·나노 분야는 IT에 비해 아직은 폐쇄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공유,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IT처럼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labNote가 하나의 기점으로 작용해서 바이오·나노 분야도 오픈된, 서로 네트워킹을 통해 공유, 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연구 환경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AtAnt는 바이오·나노 분야를 비롯해 IT가 아닌 분야의 문제들을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와 IT 기술을 융합해 해결해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창업을 하시면서 힘들거나 혹은 좋았던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저에게 가장 어려웠던 건 기다림이었던 것 같아요. 첫 미팅부터 투자가 확정되기까지의 기다림, 협업하고 싶은 회사, 연구실로부터 답변이 올때까지의 기다림, 팀원으로 합류했으면 하는 분들로부터의 기다림처럼 창업은 기다림의 연속인 것 같아요. 결과가 나온 후에는 이렇게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그 기다림의 한복판에 있을 때는 정말, 피말리거든요. (웃음) 물론 한번에 좋은 결과를 얻는 팀들도 있지만, 많은 팀들이 원치 않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더 많이 보게 될거라고 생각해요. 그때는 정말, 너무 힘들죠. 저도 올해 6, 7월, 이때는 정말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때 여러 투자사들을 만났고, 자꾸 아쉬운 결과만 나왔었죠. 그때를 버틸 수 있었던 건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팀원들, 그리고 저희의 가능성을 알아봐주시고 도와주셨던 주변 분들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힘들 때마다 팀원들은 정말 큰 힘이 돼 주었고 또 저희는 정말 많은 분들한테 도움을 받았던 것 같아요. 사실 모든 분들 이름 언급하면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 (웃음) 간단한 고민 상담부터 시작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을 소개시켜주시는 등 진짜 큰 도움을 너무 많은 분들한테 받은 것 같아요. 이렇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그리고 늘 함께 해주는 팀원들 덕분에 그 힘든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고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CT에서 창업을 꿈꾸고 있는 재학생, 후배님, 나아가 졸업생분들께도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저도 이제 막 창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사실 저도 다른 분들에게 당부의 말을 듣고 조언을 듣는 입장인데요. 이제 정말 막 창업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어떤 말씀을 드려야 될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그리고 생각하면 할수록 많은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기는 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창업이 쉽지는 않지만, 또 그렇게 엄청 무섭고 어려운 건 아니라는 거예요. 사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그리고 저만 하더라도 창업은 함부로 하면 안 되고,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창업 환경이, 창업을 지원해주는 다양한 사업들이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는 거 같아요. 더 많은 사람이 보다 어렵지 않게 창업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는 거 같습니다. 창업을 꿈꾸고 있는 분들이 창업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쉬운 건 아닙니다. 다만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고, 또한 많은 것을 얻으실 수 있을 거 같아요. 만약 생각이 있으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시도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창업을 성공하는 데 너무나 당연한 말이고, 정말 많은 분이 해주신 말씀인데 저도 공감해서 같이 당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팀원입니다. 물론 아이템도 중요하고 대표자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게 팀원인 거 같아요. 저와 AtAnt가 여기까지 온 건 8-90% 이상이 팀원들 덕분입니다.

팀이 힘들 때, 아이템 피봇을 해야 된다든지, 대표가 많은 어려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때. 물론 혼자 이겨내는 분도 많지만, 사실 그때 대표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공동창업자 그리고 팀원들이거든요. 대표가 의지할 수 있고 많은 것을 맡길 수 있는 팀원분과 함께한다면 저는 감히 성공 확률이 그렇지 않은 팀보다 훨씬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사실 많은 걸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투자자분들, 그리고 선배 창업자분들 또한 저에게 정말 많이 말씀해주셨 듯 팀원이 정말 중요합니다. 정말 좋은 팀원들을 만났을 때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아이템은 환경이나 시기를 많이 타게 됩니다. 같은 아이템도 상황에 따라 어떨 때는 크게 주목을 받고, 어떨 때는 도태되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팀원만큼은 어느 시기에도, 어떤 순간에도, 어떤 환경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창업 너무 어렵게 보시지 마시고 관심 있으시다면 한번 도전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팀원이다, 좋은 팀원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뉴튠>의 대표 이종필씨는 카페 INTERVIEW에서 인터뷰하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음악을 아주 굉장히 헤비?하게 소비하는 유저이자, 음악 검색 경험에 있어 그의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어 음악 컨텐츠의 확장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뉴튠>의 이종필 대표였다. 그는 현재 문화기술대학원의 남주한 교수님 MAC 랩에서 곧 박사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음악 검색과 관련된 여러가지 기술, 특히 음악 유사도, 음악 분류를 중점으로 박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뉴튠>에는 음악의 상업적, 문화적 확장에 기여하고자 소리와 기술의 접점에서 선 MAC 연구실의 재학생 및 졸업생이 모여있다. 스스로 “튜너스(Tuners)”라고 칭하는 이들은 “Tune”에서 따온 말로, 음을 조율하는 사람들을 뜻하기도 한다. <뉴튠>은 음악의 생태계와 미디어 아트 영역에 서서, 기술적으로는 퀄리티를 추구하며, 담고자 하는 컨텐츠는 대중을 향하고 있다.

1

Image: <뉴튠>의 튜너스들

우선 <뉴튠>이란 이름이 특이합니다. 어떤 뜻인가요?
<뉴튠>은 “어느 곳이든 저희만의 음악/기술적 강점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만들어 제공한다”는 의미로 Neu(새로운) + Tune = Neutune이란 뜻입니다.

어떻게 <뉴튠>이라는 사업을 시작하게 되신건가요?
저는 원래 창업에 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뉴튠>을 통해 새로운 음악 검색 플랫폼을 제공하고 음악 검색의 자유도를 넓혀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서비스를 소개해 주세요.
<뉴튠>의 메인 서비스는 배경 검색 플랫폼인 “포인튠(Pointune)”입니다. 포인튠에서는 레퍼런스 음악, 혹은 레퍼런스로 삼고 싶은 아티스트 등의 정보를 이용하여 이와 유사한 배경음을 바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희 서비스는 영상 창작자를 타겟으로 하여 그들에게 빠르고, 쉽고, 정확한 음악 검색 결과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실제 영상 창작자들이 영상에 쓰이는 음악을 찾을 때를 떠올려 보면 기존의 음악 검색 방식의 문제점을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은 먼저 영상의 특정 구간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거나, 이미 알고 있었던 음악을 먼저 떠올린 후 비슷한 음악을 음악 검색 사이트에서 찾게 됩니다. 이 때 기존의 검색 서비스들은 주로 음악 태그 등을 통한 검색만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음악을 폭넓게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떠올리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검색해야 하는 단어를 넣고 빼고하는 과정은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불편하기까지 하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것이 바로 포인튠입니다.

<뉴튠>만의 음악 검색 플랫폼의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먼저 음악의 검색 환경 차원에 대해 이야기 드리고 싶네요. 아직까지도 음악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의 범위가 굉장히 제한되어 있거든요. 누구나 잘 아는 유명한 음악 검색 사이트에서 곡, 이름, 아티스트 같은 카테고리로 음악을 찾게 되는데 이때 이 카테고리가 맞으면 검색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검색이 불가능합니다. 반면 음악 검색이 아닌 일반적인 검색, 예를 들면 구글만 보아도 우리가 어떠한 단어를 검색했을 때 명확한 단어를 알지 못해도 그 결과가 우리가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검색 결과로 결국 도달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음악 검색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뉴튠>의 사업은 이러한 음악 검색의 자유도를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음악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가 굉장히 한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말끔하게 녹음된 특정 악기 소리” 혹은 “노랫 목소리”와 같이 구성된 것을 음악으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나는 소리, 지나가다 들리는 자연스러운 새소리 또한 음악이 되어 음악으로 활용되어 그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저작권에 관해서도 문제점을 풀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배경 음악이나 매장 내 음악처럼 음악의 공간에 대한 활용이나 2차 저작물의 활용 부분에 관련해서 일반 저작권으로 되어 있는 경우에 쉽게 이용이 불가능하거든요. 이러한 음악뿐 아니라 음악의 소스로 사용되는 샘플, 트랙들이 서로 레퍼런싱 및 라이센싱이 되면서 이에 대한 보호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는 이런 부분들이 잘 트래킹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뉴튠>은 검색의 기능과 소리의 범위를 확장하고 나아가 이들이 서로 순환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의 생태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1

Image: <뉴튠>의 서비스 “포인튠(Pointune)”

<뉴튠>의 강점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우선 저희 음악 검색 기술은 세계 최고라 자부합니다. 저희 팀원들 또한 모두가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개인의 전문성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지도교수님으로부터 신뢰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함께 보내어 서로 믿습니다. 팀 구성원은 Researchers, Developers, Designers, Media artists, Composers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템 사업화를 잘 이끌어 낼 수 있는 최고의 그룹이기도 합니다. 음악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학회인 International Society for Music Information Retrieval(ISMIR)를 포함한 관련 학회 및 저널에서 약 30편 이상의 기술 발표를 하였으며, 2019년, 2020년에서는 해당 학회에서 2년 연속 튜토리얼을 발표하며 전세계적으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현재는 차세대 음악 검색 엔진을 개발하고 있고,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으로부터 2020년 11월에 시드 투자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차량 내 음악 경험에 관해 엑셀러레이팅 관련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에서는 카이스트 E*5 창업경진대회에서 2020년 상반기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뉴튠>이 꿈꾸는 장기적 목표는 무엇인가요?
음악 생태계에 기여하는 좋은 문화를 가진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창업을 하시면서 힘들거나 혹은 좋았던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우선 창업은 재밌어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거든요. 창업은 수많은 문제를 마주하면서 새롭게 배워야 하고 문제를 해결해야지만 이 과정을 통해 더 넓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일을 하면서 힘든 일은 정말 많이 발생하고 하지만, 그보다 너무 재미있고 할만하더라구요.

<뉴튠>스타트업 창업에 있어 CT라는 공간이 어떠한 역할을 하신 것 같나요?
아무래도 CT라는 집단이 자기 분야를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저희 팀원들만 보더라도 모두 같은 연구실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거든요. 이러한 다양한 사람들과 다각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 도움이 됩니다. 연구실 뿐만 아니라 다빈치 랩과 같은 공간이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이러한 여러 사람들과의 소통이 창업을 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가끔 회사 일을 진행하다 보면 음악과 기술을 넘어선 다양한 영역의 분야 전문가가 필요할 때가 있거든요. 이 때 회사 내 인력 충원이라던지 자문이 필요할 때 서로 연결이 되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만나는 모든 도전적이고, 전문적인, 그리고 말랑말랑한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서로 모여 함께 일함에 있어 많은 영감을 받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CT에서 창업을 꿈꾸고 있는 재학생, 후배님, 나아가 졸업생분들께도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저도 한참 해야해서 먼저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재미있습니다.


 

멋진 두 분에게서 큰 에너지를 몸소 받으며 인터뷰를 무사히 끝냈다. 이들에서 비춰지는 단단한 열정은 이미 그들의 목표에 닿아 있었다. 그 안엔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고객과 팀원, 회사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는 행복감까지 담겨 있었다. 분명 이들이 보고 있는 미래는 바로 앞의 무엇이 아닌 더 나은 우리의 미래, 새로운 패러다임과 새로운 생태계를 제시하는 미래일 것이다.

전지영 (jiyoungjun@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