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CT OPINION

[CT OPINION] NFT? 앞으로의 미래는?

January.2022 No Comment

 
최근 NFT관련 뉴스가 연일 미디어에서 보도되고 있다. NFT는 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의 약칭으로 블록체인기술을 이용하여 디지털데이터에 대체불가능한 식별자 정보를 각인하는 기술이다. 이 방법으로 데이터에 희소성이나 유일성을 부여하고 위조나 복제가 불가능한 디지털 식별자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NFT가 “금전적”으로 매력적인 아이템인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실제로 NFT만으로 단순한 이미지 데이터가 수억원에 거래되고있으며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미술품이나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는 유물도 아닌데 이렇게 비싸게 거래되는가?” 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본 기사는 급등하는 NFT의 가격에 대한 우려를 풀어 가면서 이 기술을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림 1] NFT 종목별(아트&컬렉티브즈, 게임) 주간 판매

[그림 1] NFT 종목별(아트&컬렉티브즈, 게임) 주간 판매

먼저 2021년 NFT 판매 총액을 살펴보고자 한다. 위의 그래프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연초와 연말의 판매 총액을 비교하면 약 3~5배 정도의 판매액의 차이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그림 2] NFT 종목별 평균 판매가격

[그림 2] NFT 종목별 평균 판매가격

위의 그래프는 NFT의 평균 거래 단가를 나타낸 것이며, 게임과 관련된 NFT의 단가는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아트 & 컬렉티브즈’는 평균 단가가 수직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아트 & 컬렉티브즈’ 분야의 평균 단가는 NFT 관련 지표 중에서도 특히 성장이 눈에 띄며, 1년도 지나지 않는 동안 약 1500달러에서 약 10만달러로 60배 가까운 성장을 이루고 있다.

 

[그림 3] 종목별 주간 NFT의 Active Market Wallets

[그림 3] 종목별 주간 NFT의 Active Market Wallets

하지만 이러한 고가의 ‘아트 & 컬렉티브즈’ NFT를 거래하기 위해 사용하는 마켓 플레이스에서 집계된 액티브 지갑 수의 변동은 9월의 일시적인 상승을 제외하면 큰 변동이 없다. 액티브 지갑 수는 NFT를 매매하는 시장 참가자 수를 반영한 지표이며, 이 그래프로 미루어 봐서 ‘아트 & 컬렉티브즈’ 와 같은 고가 NFT 시장 참가자 수의 큰 변동폭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수치로부터 우리는 “NFT 시장은 평균 단가의 상승에 견인되어, 판매 총액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매매 시장에의 참가자는 이 성장을 따라잡고 있지 않다” 라고 추측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순수한 NFT 보유자 수” 는 계속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하루에 액티브 유저 수가 200만 명을 넘는 ‘액시 인피니티 (Axie Infinity)’등의 대형 NFT 게임이 등장한 것으로, NFT를 보유하고 이용하고 있는 유저의 수는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즉, 현재 NFT는 단순한 거래용도뿐인 ‘컬렉션’에서 ‘게임이나 서비스’ 등에 연결되는 용도를 가진 상품으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있어서 전자와 후자의 문맥이 혼재되고 있는 상태이다.

 

NFT가 가지고 있는 2가지의 가치

 
이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NFT의 ‘소유가치’‘이용가치’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NFT의 소유가치란 “단지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기쁘다” 라고 하는 만족감과, “갖고 있으면 매각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고 하는 가격 상승 기대, 즉 컬렉션으로서의 가치이다.

이용가치는 NFT를 기점으로 다른 서비스나 체험, 권리에 접근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말한다. 원래 NFT자체에는 일러스트와 음원 등의 실질적인 파일의 복제 행위를 방지하는 복사 보호 기능이 없기 때문에 파일 자체는 소유자가 아니라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NFT를 소유하고 있는 것도, 어디까지나 블록체인상의 기록에 지나지 않다. 따라서, NFT 자체만으로는 NFT가 현재 시장에 가져다주는 이용가치는 많이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현재 NFT는 그 ‘식별자’ 에만 유니크함이 있기 때문에 수집하는 것에 무게가 놓여 있으며, 이것을 어떠한 용도나 게임과 같은 체험과 적극적으로 연결하지 않는 한 중장기적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NFT의 용도를 넓혀 이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접근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그림 4] NFT기반 게임 Aurory

[그림 4] NFT기반 게임 Aurory

예를 들어, 어떤 게임서비스에서는 NFT가 게임 아이템과 세트로 발행된다. 다른 유저보다 성능이 좋은 한정 캐릭터이거나,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한 아이템 등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게임 플레이에만 직접적인 용도로 NFT가 설정되어 있다.

이러한 용도를 파악한 최근의 시장 트렌드 중 하나는, 게임에서 사용하기 위한 가상의 ‘토지’ 를 NFT로서 판매하는 메타버스이다. 이 게임의 유저는 자신의 토지를 사고 팔거나 개발하는 등 새로운 컨텐츠를 즐기는데 사용할 수 있다. 개발한 데이터를 더욱 매력적인 NFT로서 판매해 수익을 얻는 것도 가능하고, 현실의 부동산 매매나 토지 개척과 같이 가상에서 사용하는 방법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Meta로 명칭을 변경한 Facebook도 이러한 용도를 상정하고, 새로운 서비스에 NFT 등의 활용을 제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림 5] NFT 일러스트와 자신의 프로필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트위터

[그림 5] NFT 일러스트와 자신의 프로필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트위터

실제로 Twitter는 NFT의 본질을 잘 파악한 서비스를 발표했다. 특정 일러스트와 예술작품의 NFT 보유자 만이 자신의 계정 프로필 화면에 그 NFT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테스트 단계 중). 사용자가 자신이 공식적인 권리 보유자라고 자신의 팔로어에게 과시할 수 있다.
 
[그림 6] 최근 패션 NFT기업 RTFKT를 인수한 나이키

[그림 6] 최근 패션 NFT기업 RTFKT를 인수한 나이키

이 용도가 메타버스의 세계로 발전한다면, 옷이나 신발과 같은 패션 아이템이 NFT화 되어, 그 소유자만이 착용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 용품 대기업인 NIKE는 이러한 세계관을 마케팅상품에 이용하기 위해 NFT 관련 특허 취득도 진행하고있으며 최근에는 패션 NFT기업인 RTFKT를 인수한 적도 있다. 음악 서비스의 경우에도, NFT 구매자가 아티스트의 악곡의 저작권료를 일부 얻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거나, NFT소유자 한정으로 연주회 티켓을 주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는 음악 레이블 회사들이 있다.

위와 같은 사례들과 같이 NFT의 진가는 컬렉션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앞의 보유자만의 특별한 체험이나 권리를 온라인 오프라인 불문하고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에 있다.

글로벌 IT 기업은 NFT의 이러한 측면을 이해한 후 NFT를 기점으로 한 새로운 체험과 서비스 모델의 기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실제로 현재 많은 기업들이 앞으로의 서비스 로드맵에 NFT를 포함하여 자신들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향후 다양한 사업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소장가치’ 보다 우선 되어야 하는 ‘이용가치’의 NFT

 
기업 입장에서 NFT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NFT는 발급자가 거래만으로 수수료를 징수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직접 재판매나 대여 등 2차 유통을 막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이것은 저작권과 밀접한 물품을 판매하던 기존 시장의 틀을 깰 수 있는 가장 큰 잠재력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기존의 서비스와 NFT를 병용함으로써 기업은 시장 환경, 고객 요구, 자금 수요에 따라 취할 수 있는 전략 옵션을 대폭 넓힐 수 있다.

NFT에는 확실히 투기적으로 과열되는 컬렉션 시장의 측면이 있다. 이것은 NFT의 소유 가치에 중점을 둔 사고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NFT의 이용가치를 중심으로 머리를 바꾸면 정보통신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체험을 창출할 가능성이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서창욱 기자

Images

[그림 1-3] https://cryptoslam.io/
[그림 4] https://aurory.io/
[그림 5] https://thedefiant.io/twitter-nfts-profile-pictures/
[그림 6] https://www.eyesmag.com/posts/141264/nike-acquire-nft-site-RTFKT